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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란 대선… 로하니 미국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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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란 대선… 로하니 미국發 훈풍

조동주특파원 입력 2017-05-19 03:00수정 2017-05-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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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제재 해제 연장 조치
19일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이 대선 이틀 전 불어온 미국발 훈풍에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다. 로하니가 최대 업적으로 꼽는 서방과의 핵협상을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판하며 폐기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이란 제재 해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가 제재 해제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을 하루 앞둔 17일 내린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이란 핵협상을 폐기하겠다는 당초 공약에서 한 발짝 후퇴한 것이다.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이란 국민은 로하니 정부하에서 변화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핵협상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짙은데 핵협상 폐기를 천명해온 트럼프 대통령마저 협상 결과를 유지해야겠다고 판단했을 만큼 협상의 긍정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개혁파 현직 대통령 로하니와 강경보수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의 양자대결로 굳어져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막판 변수는 투표율이다. 로하니는 투표를 망설이는 이들이 강경보수파에는 반대하면서도 로하니 정부의 경제 성과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고 보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3년 대선 당시 72.8%보다 높다면 로하니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17일 “선거와 관련된 정부 조직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국민의 투표를 보호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를 강조했다.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djc@donga.com
#로하니#대선#이란#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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