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현대무용 축제… 이 작품, 놓치지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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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열리는 국제현대무용제… 7개국에서 온 예술가 186명 참여

발렛보이즈 ‘라이프’
발렛보이즈 ‘라이프’
5월 현대무용이 몰려온다.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가 17∼31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이음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총 7개국, 31개 예술단체, 186명의 예술가가 관객을 맞는다. 많은 공연 중 안 보면 아쉬울 작품을 소개한다.
키부츠현대무용단 ‘하늘의 말들’
키부츠현대무용단 ‘하늘의 말들’

△무조건 추천=개막작으로 선정된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인 발렛보이즈의 ‘라이프’(18, 19일)다. 영국 로열 발레단의 주요 무용수로 활동한 마이클 눈과 윌리엄 트레빗이 2000년 설립한 단체로 첫 방한이다. 작곡가, 예술가, 디자이너, 사진가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을 도입해 작품을 만들어 왔다. 폐막작인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의 ‘하늘의 말들’(30, 31일)도 추천한다.
김보라 ‘소무’. 국제현대무용제 조직위원회 제공
김보라 ‘소무’. 국제현대무용제 조직위원회 제공

△안 보면 후회=국내 젊은 안무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보라의 ‘소무’(25일)는 여성의 신체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프랑스에도 초청돼 공연했다.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정수동의 ‘사브라사브라’(25일)는 7명의 남성 무용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박윤지의 ‘이상한 나라의 웬즈데이’(26일)도 현실을 농밀하게 그린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놓치면 허탈=국립현대무용단 출신인 김호연의 ‘따뜻한 세상’(21일)과 김모든의 ‘자메뷰’(24일)는 일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국제현대무용제에서 신인 안무가로 눈도장을 찍은 이병진의 ‘모티베이션’(26일)과 박관정의 ‘둑’(24일)의 신선함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 외에도 신인 안무가로 첫발을 내딛는 최은지(환상), 이현경(텍스처), 손민(하룻밤 사이), 권혁(엠프티·이상 17일), 김대현(여름을 삼키다), 최이루다(息 또는 숨), 정은비(두 소녀), 정재우(무인도·이상 19일)도 눈여겨보면 좋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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