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사 20% “교직 후회” OECD 평균보다 두배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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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사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전문성 개발에 대한 의욕이 높고 많은 시간을 쓰고 있지만 교직에 대한 만족도는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2013년 국제 교수-학습 조사 연구(TALIS 2013)’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국제 비교 조사 연구인 TALIS 2013에는 34개국이 참여했고, 국내에선 전국 183개 중학교 교사 3300여 명이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한국 교사들은 전문성 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교사의 비율이 34개국 평균보다 높았고, 실제로 전문성 개발을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한국의 교사들은 전문성 향상을 위한 강의나 워크숍에 참여하는 일수가 연간 15.2일에 달해 34개국 평균(8.5일)보다 높았다. 하지만 교직에 대한 만족도는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 교사들은 ‘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로 34개국 평균(9.5%)의 두 배 이상이었고, 다른 직업 선택에 대한 미련도 더 많았다. 또 한국 교사들은 주당 6시간을 일반 행정 업무에 할애하고 있다고 응답해 조사 대상국 평균인 2.9시간의 배 수준이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한국교사#교직#oecd#직업#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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