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문준용 “국민의당 녹취 속 동료, 모르는 사람…화났다” 의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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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2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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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캡처
채널A 종합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자신의 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공개한 녹취 속 인물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채널A 종합뉴스는 12일 문준용 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앞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 캠프는 5일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통해 "문준용 씨의 대학원 동료 A 씨의 증언을 확보했다"며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A 씨는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는 말을 했다"며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문준용 씨가 원서제출을) 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 측 관계자가 "당시 (준용 씨 채용비리에 대해) 파슨스 동료들이 다 알고 있던 얘기냐"고 묻자, "당연히 그걸 모르는 게 이상한 거지"라고 답했다.

이에 문준용 씨는 "녹취에 등장한 파슨스 동료는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거는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저랑 만났던 같은 과 파슨스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입사 직후 노동부로 파견됐지만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엔 "고용정보원에서 근무를 했다"고 해명했다.

문준용 씨는 "한고원(한국고용정보원)에 근무를 했느냐 확인했어야 하는데 확인을 안 한 건지 일부 증거만 확대해석 하는 식으로 했던 거지 않냐"며 "약 40명 가량 응모해서 그중에 10명이 뽑힌 거다. 그중에서 외부 지원자가 2명이었다는 내용인데 이 중에 2명만을 빼서 얘기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선거 운동 기간 중 모습을 왜 드러내지 않았냐는 질문엔 "제가 아들인 데 왜 안 도와주냐. 진짜 나쁜 선동 같은 건데 저 많이 도와드렸다. 유세를 나가지 않았을 뿐이지 네거티브 반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났다. 누가 봐도 뻔하게 나서서 해명하면 분명 거짓말할 것인데 이렇게 공격할 거 잖냐. 그럼 함정 파놓고 나를 도발하는 게 확실한데 거기에 넘어갈 사람이 누가 있냐"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미안해하셨을 것 같다"고 말하자 문준용 씨는 "아버지가 미안해하셨다. 어쨌든 아들이니까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응원하고 도와드렸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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