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 같은 개인라운지… BMW7 타고 계류장으로… VIP용 공항터미널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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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공항에 호화시설 5월 셋째 주 개장… 연회비 850만원에 회당 340만원 추가

15일 개장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VIP 터미널’ 고객들은 호화 라운지에서 여유 있게 머무르다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여객기까지 이동한다. 사진 출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홈페이지
15일 개장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VIP 터미널’ 고객들은 호화 라운지에서 여유 있게 머무르다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여객기까지 이동한다. 사진 출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홈페이지
고급 호텔방 같은 독립된 라운지를 독차지하다가 BMW 7시리즈 세단을 타고 비행기가 있는 계류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탑승은 가장 먼저, 혹은 가장 나중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별도의 탑승계단까지 제공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이 같은 ‘VIP 터미널’이 15일 문을 연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프라이빗 스위트’라 명명된 이 고급 터미널은 보안컨설팅회사 개빈 드 베커&어소시에이츠가 2200만 달러(약 248억 원)를 들여 화물터미널을 개조해 만들었다. 파파라치와 다른 승객의 눈길을 피해 터미널 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며, 13개의 호텔방 같은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각종 음료와 간식이 비치돼 있으며 소파, 평면TV, 욕실, 유아실에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까지 갖춰져 있다. 운영사 대표인 개빈 드 베커 씨는 “고객 중 10%는 유명 연예인, 나머지는 대기업 임원이나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주인공 같은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금액을 내야 한다. 연회비 7500달러(약 850만 원)를 내고 이용할 때마다 국내선은 2700달러(약 300만 원), 국제선은 3000달러(약 340만 원)를 내야 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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