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안 옛 미군기지서 분단 주제 전시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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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캠프 그리브스서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의 옛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독특한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DMZ, 캠프 그리브스-기억과 기다림’ 전시를 1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연다고 10일 밝혔다.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한 캠프 그리브스는 반환된 미군기지 중 유일하게 민통선 내에 있다. 비무장지대(DMZ)로부터 약 2km 떨어져 있다.

전시는 강주리, 김서량, 허수영 같은 신진 작가가 바라본 분단을 담은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로 이뤄져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보관하고 있는 휴전협정 당시 국내 군사분계선이 처음 공식 표기된 지도와 깃발 유물을 선보인다. 숙박시설, 볼링장, 공동샤워장을 통해 1950년대 주한미군의 생활상도 볼 수 있다.

전시는 캠프 그리브스 투어버스나 임진각 평화누리 민북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볼 수 있다. 문의 경기관광공사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팀(031-952-0466), e메일(heeyun@gto.or.kr).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캠프 그리브스#미군기지#dmz#캠프 그리브스-기억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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