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빈 교실로 불러 강제로…” 하민호, 전 여친 폭로글 더 ‘충격’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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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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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 중인 하민호 연습생이 팬들과 SNS에서 나눈 성적인 대화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폭로글을 남겼다.

7일 '하민호 하차해'라는 계정을 가진 A 씨는 "저는 하민호에게 중 2때 성희롱과 언어적 폭력 그리고 따돌림을 당한 사람이다"라며 "저는 서운중학교를 재학했으며 재학하는 중에 하민호와 사귄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서운중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 당시 서운중학교에서 꽤나 영향력이 있고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에 아무렇지도 않은 권력을 가진 무리에서 하민호는 항상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며 "누군가를 단체로 왕따시키거나 싸이월드에 저격을 하는 것은 별것도 아니었으며 남자아이들만 있는 단톡방에서의 음담패설은 도를 넘는 수준이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저는 하민호와 사귀면서 꾸준히 '방과 후에 빈 교실에서 만나자' 라는 말을 들어왔고 그 말은 하민호가 강제로 키스를 하거나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한다는 것이 아이들 사이에서의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연유로 제가 무리한 스킨십 요구를 문제 삼아 하민호와 헤어지고 나서는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학교를 돌아다닐 때 그 무리의 수군거림과 걸레라는 소문을 들어야만 했으며 은근한 따돌림이 따라붙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피해는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희롱과 따돌림을 당한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으며 다들 이렇다 할 증거가 없어서 말을 못하고 있고 하민호의 중학교 때 친구들이 그러한 사실을 이용해 이미지 세탁과 입막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와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선 "제가 트위터만 하는 사람이고 연예계에 관심이 없으며 저의 타임라인에 프로듀스101 관련된 글이 리트윗이 되고 나서야 하민호가 프로듀스101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라며 "또한 제가 알고 있는 하민호와 프로듀스에 출연 중인 하민호가 본인인지 확인하는 기간을 가졌고 이 글을 올릴 때 증명하기 위한 증거들(싸이월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애스크)을 찾아보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저는 하민호라는 사람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으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으며 이 기억을 다시 꺼내고 학교에 가기가 두려웠기 때문에 남녀공학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포기했으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고 저 자신이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성희롱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빠졌었기 때문에 하민호가 프로듀스에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소비되는 것에 굉장한 허탈감과 역겨움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민호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중학생에게 자자고 하며 아무렇지 않게 성희롱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프로그램 특성상 주 시청자가 여성이고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방송에 나오고 데뷔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젠더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잘못을 아무렇지도 않게 숨긴 채로 뻔뻔한 얼굴로 시청자들을 속이고 방송에 나오며 데뷔를 하는 것이 저 같은 피해자를 얼마나 무력하게 만드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 올리는 글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7일 하민호는 SNS에서 팬들과 나눈 성적인 대화가 온라인에 유포돼 비난을 받았다. 이에 8일 하민호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 측은 "민호 군과 직접 논의 끝에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하차를 결정하고, 회사와도 계약 해지를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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