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보증수표’ 자처 심상정 “적폐 홍준표 잡겠다… 촛불혁명 완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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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대선 D-1]“문재인의 왼쪽 강화해야 확실한 개혁… 안전부 승격-위기관리수석실 신설”

자원봉사자 격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7일 강원 강릉시 성산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있다. 강릉=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자원봉사자 격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7일 강원 강릉시 성산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있다. 강릉=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7일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인 자유한국당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촛불혁명’ 완성을 위한 가장 확실한 개혁 카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 후보와 각을 세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대선 막판 ‘1타 3표’론을 강조하고 있다. 심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면 보수 진영의 홍 후보를 견제하고, 문재인 후보의 개혁을 돕고, 심 후보의 새 정치가 펼쳐진다는 의미다. ‘심상정을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사표론’을 반박하면서 소신 투표를 유도하기 위한 막판 카드이기도 하다.

심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펼쳐진 거리 유세전에서도 “이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대폭 강화해야만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심상정에게 한 표를 주는 게 가장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충북 출신 김종대 의원(비례)을 가리켜 “보수와 진보가 모두 인정한 안보·국방 전문가”라며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당초 충북 유세 후 경남 창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발생한 강원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심 후보는 이날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무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성산초등학교를 찾아 “국민안전처가 국무총리 산하 기구인데 대통령 직속 국민안전부로 승격시키겠다”며 “대통령비서실에 위기관리수석실을 신설해 청와대가 안보와 재난의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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