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세계 최초 바비인형 보러 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5월에 볼만한 가족 전시

픽사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니모. 아티스트가 종이에 파스텔로 그린 그림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공
픽사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니모. 아티스트가 종이에 파스텔로 그린 그림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공
5월을 맞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가 잇달아 열린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들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만하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에서는 미국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중 나온 ‘작품’들이 전시된다. 아티스트들이 디지털 미디어뿐 아니라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연필 드로잉, 파스텔 채색, 캐릭터 모형 조각 등 전통적인 작업들이 예술 작품으로 선보인다. 가령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니모’를 종이에 파스텔로 그린 그림,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주인공 메리다와 엄마 곰을 디지털 페인팅으로 작업한 작품 등이 그렇다.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본 어른들이 같이 떠올릴 추억이 적지 않을 법하다. 9000∼1만3000원. 8월 18일까지.

1959년 최초로 제작된 바비 인형. 오래됐지만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2017 Mattel
1959년 최초로 제작된 바비 인형. 오래됐지만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2017 Mattel
‘바비, 더 아이콘’은 유명한 인형 ‘바비’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전시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59년 처음 생산된 바비 등 희귀한 바비 인형이 나온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상을 입은 바비들도 만날 수 있다. 크리스찬 디올의 ‘뉴 룩’(가슴은 부풀리고 허리는 조이는 스타일)을 입은 바비, 베라 왕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비 등이 그렇다. 처음엔 패션모델로 시작했지만 승무원, 의사, 록스타, 대통령, 발레리나 등 다양한 직업에 몸담은 바비의 직업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선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전을 열고 있다. 미술관의 기능인 수집과 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활동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김봉태 작가의 ‘춤추는 상자 2007-38’, 유현미 작가의 ‘그림이 된 남자’, 김홍석 작가의 ‘별’ 등 소장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감상법을 안내한다. ‘춤추는 상자…’를 감상하는 관객들은 어두운 상자 속에 들어가 빛을 비추는 춤추는 상자를 만날 수 있다. ‘그림…’의 경우 관객이 그려 보고 싶은 자신의 몸에 작가의 작업을 상징하는 ‘붓질’ 스티커를 붙여 볼 수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작품을 즐기는 다양한 방편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관람료 무료. 행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바비 더 아이콘#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