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감소 직격탄, 서울 상권 임대료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m²당 3만2700원… 1년만에 내려

서울 상권 임대료가 1년 만에 하락했다.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중국인 관광객까지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1∼3월) 서울 상가 평균 임대료(1m² 기준)는 3만2700원으로 전 분기(10∼12월·3만3700원)보다 3% 떨어졌다. 서울 상가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인 건 2016년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정국 혼란과 조기 대선 등으로 국내 소비가 줄어든 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은 대부분의 주요 상권 임대료가 하락했다. 압구정(―10.6%), 강남역(―5.1%), 신사역(―3.0%), 삼성역(―2.1%) 순으로 내림 폭이 컸다. 도심권은 광화문 일대 상가 임대료가 2.7% 하락한 반면 직장인 수요가 뒷받침되는 종로5가, 종각역 상권은 각각 12.2%, 5.6% 올랐다. 마포권역 역시 내국인 유동인구나 직장인 수요가 많은 망원(8.6%), 연남(8.5%), 상암동(3.3%) 임대료는 상승한 반면 합정(―12.5%), 홍대(―1.3%)같이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은 지역의 상권은 임대료가 하락했다. 신촌 일대 상권 역시 임대료가 8.4% 하락하며 크게 위축됐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사드#중국#임대료#상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