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이렇게 대비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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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장기간 노출 시 각종 질병 유발 위험 높아 평소 철저한 위생관리 필수
외출 후 옷 털기, 항균 섬유탈취제 사용으로 간단히 미세먼지 및 박테리아 제거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귀가 후 샤워하고 미세먼지 배출 위해 수분 섭취 늘려야

하늘을 뒤덮은 뿌연 미세먼지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미세먼지 특보가 지난해 대비 2배인 85회가량 발령되는 등 공기 오염도가 더욱 심각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 질산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섞여 있어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각종 호흡기, 심혈관계, 안구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평소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질병에 대처해야 한다.

먼저 외출 후에는 실내에 들어오기 전에 외출복을 충분히 털어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옷 털기와 더불어 섬유탈취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도 유용하다. 옷솔로 외투를 관리할 때 물 대신 섬유탈취제를 뿌려주면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혹시 모를 섬유 속 세균까지 말끔히 없앨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표적인 섬유탈취제 페브리즈는 최대 99.9%의 항균효과가 있어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바깥에 빨래를 널기 어려운 날 의류를 관리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외투나 넥타이, 아이들 교복과 같이 매일 빨기 어려운 옷들은 섬유탈취제를 뿌리는 것 만으로도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과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어 간편하고 손쉽게 항균관리를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코와 입뿐 아니라 피부를 통해서도 상당량이 체내에 침입할 수 있다. 이는 피부의 자극부터 알레르기 증상까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긴소매 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즉시 세안과 샤워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세안과 샤워 후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보호막의 손상을 방지하고 회복에 도움을 준다.

야외활동으로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는 신경계 장애, 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몸 속 미세먼지 제거와 면역력 향상을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평소 수분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면 몸 안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도울 수 있다.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는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미세먼지를 통해 침투한 균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미세먼지가 유독 심한 날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해 체내에 남지 않도록 한다. 눈에 들어온 미세먼지는 눈물이 순환하면서 자연적으로 씻겨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경우 먼지가 머물러 있을 수 있으므로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좋다.

매일 먹는 식단을 바꾸는 것도 미세먼지로 인한 2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늘과 양파는 장내 유산균을 증식시켜주는 비타민B와 C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와 연어는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 및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안구건조증과 같은 눈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미세먼지#페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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