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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代 유행한 ‘胡風’의 생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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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代 유행한 ‘胡風’의 생생한 모습

김상운 기자 입력 2017-04-21 03:00수정 2017-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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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 ‘옛 중국인의 생활’전
호복(胡服) 차림의 남녀를 묘사한 중국 당나라 시대 ‘도용’.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여자는 서역 사람의 부인이 되려고 서역식 화장법을 배우고, 가무하는 여인은 서역 음악과 무용을 열심히 익히네.’

중국 당나라 시인 원진(779∼831)이 지은 시에는 당대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호풍(胡風·이민족의 풍속을 흉내 내는 것)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다. 화장, 음악뿐만 아니라 북방과 서역 유목민들의 복식(호복·胡服)이나 남장을 한 채 말을 타는 여인들의 습속까지 따라했다.

최근 개막한 국립진주박물관의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이야기’ 특별전은 당대 호풍의 생생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남북조 시대에서 당나라에 이르는 옛 중국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공예품을 대거 선보인다.

1부에서는 진시황이 사수(泗水)에 빠진 솥을 건지려다 실패한 고사를 담은 무씨사(武氏祠) 화상석 탑본이 전시된다. 한나라 때 매년 섣달 황궁에서 행한 대나의례(大儺儀禮·역귀를 쫓는 신으로 분장해 액땜을 하는 의식)와 연회 장면을 그린 화상전((화,획)像塼)과 화상석((화,획)像石)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악기를 연주하는 도용(陶俑·사람 모양으로 빚은 무덤 부장품)을 통해 당대 상장의례를 짐작할 수 있다.

3부에서는 호풍을 표현한 도용을 전시해 이민족의 문화를 포용하고 즐긴 당나라의 개방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여인들의 화장도구와 그릇은 4부에 전시됐다.

특별전과 연계한 전공 학자들의 강연도 마련됐다. 6월 18일까지. 055-740-0662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진주박물관#호복 차림#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이야기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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