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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美유권자들에 클린턴 음해 선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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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美유권자들에 클린턴 음해 선전 펼쳐라”

조동주특파원 입력 2017-04-21 03:00수정 2017-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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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러전략硏 비밀문건 입수… 로이터 “美대선 개입 정황 뒷받침” 러시아 정부 싱크탱크 러시아전략연구소(RISS)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비밀 문건 2건을 미 정부가 입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문건은 소셜미디어와 러시아 국영 매체를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돕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상황에 대비해 음해 전략을 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RISS는 지난해 미 대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 방안 등의 문건을 작성해 러시아 정부에 보고했다. 첫 번째는 지난해 6월 작성됐다. 러시아가 소셜미디어와 국영 매체를 통해 ‘버락 오바마 정부보다 러시아에 유화적 노선을 가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의식을 미국 유권자에게 심어 줘야 한다며 프로파간다(선전)를 적극 펼칠 것을 조언했다. 미국의 전현직 관료 4명은 이 문서가 지난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가 국영 매체인 러시아 투데이와 스푸트니크 뉴스를 통해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돕는 긍정적인 기사를 쓰라고 지시했던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초안이 작성된 두 번째 문서는 미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것 같다며 러시아가 트럼프를 띄워주는 프로파간다 대신 클린턴이 당선돼도 제대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평판에 타격을 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에게 미국 선거제도의 정당성에 대해 회의감을 심어주는 사이버 심리전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대선 이후 이 문서들을 확보했다면서 “‘러시아가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민주당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고 전했다.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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