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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간판 앵커 성추문으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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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간판 앵커 성추문으로 퇴출

이세형기자 입력 2017-04-21 03:00수정 2017-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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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칭찬했던 오라일리, 폭로 소극 대응… 추가 신고에 하차 미국 방송계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앵커인 폭스뉴스의 빌 오라일리(68)가 잇따른 성희롱으로 결국 퇴출당했다. 폭스뉴스의 모기업 ‘21세기 폭스’는 “여러 진술을 철저하고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오라일리가 방송에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라일리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로 사실상 시청률을 책임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인 노동자층 가정에서 성장한 오라일리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백인 저학력 노동자들이 선호하는 발언과 프로그램 진행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미국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이 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오라일리와 폭스뉴스에 대해선 ‘좋은 사람’과 ‘진짜 방송’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오라일리가 여성 진행자를 호텔방으로 부르는 등 지난 15년간 다섯 차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돼 총 1300만 달러(약 148억2000만 원)의 합의금을 지출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1일 폭로 이후 방송 하차 주장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폭스뉴스 경영진은 성희롱 문제가 터진 후에도 오라일리의 퇴출이나 역할을 제한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광고주들이 대거 빠지고 방송 출연 반대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18일 ‘오라일리에게 성희롱과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온 게 결정타였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폭스뉴스#트럼프#오라일리#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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