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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름 백악관’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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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름 백악관’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조은아 기자 입력 2017-04-21 03:00수정 2017-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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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축하파티 열었던 곳… 평소 “죽으면 묻히고 싶다” 말해
여름에 마러라고 대신 애용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름 별장’으로 주목 받는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홈페이지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겨울 백악관’으로 불린다면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 백악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름철 영업 성수기를 앞둔 마러라고 리조트 대신 주말마다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을 애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은 최근 대통령 경호를 위해 각종 보안 시설을 갖추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는 500제곱피트(약 46.5m²) 크기의 발코니가 딸린 2층 고급 빌라가 있다. 객실 118개에 스파를 갖춘 마러라고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투명한 유리벽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넓은 현관도 붙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8일 대선에서 승리한 뒤 이곳에서 당선 축하 파티를 열며 골프클럽 직원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내 사람”이라고 말해 애정을 과시했다. 골프클럽 직원들은 이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드민스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2표 차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눌렀다.

취임 전에도 여러 각료 후보를 불러들여 면접을 진행했다. 당시 클럽하우스 정문 인테리어가 영국 런던 총리 공관인 다우닝가 10번지와 비슷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언론에 노출시키고 싶어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사실 베드민스터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마음의 고향으로 삼은 곳이다. 여름휴가를 맞아 복잡한 도심을 떠나 전원을 즐기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 와 골프를 즐겼다. 한때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장녀 이방카 부부도 이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셋째 출산 뒤 휴식을 취하기 위해 골프클럽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트럼프#백악관#베드민스터#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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