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떠나요 둘이서, 제주의 깊고 푸른 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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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제주 호텔 휴가

노래 가사처럼 ‘모든 것 훌훌 버리고’ 봄의 제주로 떠나고 싶은 때다. 제주의 푸른 하늘과 바다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어우러졌다.
노래 가사처럼 ‘모든 것 훌훌 버리고’ 봄의 제주로 떠나고 싶은 때다. 제주의 푸른 하늘과 바다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어우러졌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1988년 8월 서라벌레코오드에서 발매한 가수 최성원의 정규 1집 수록곡, ‘제주도의 푸른 밤’은 이후 20여 년간 숱하게 리메이크되며 불렸다.

지친 일상에서도 누구나의 가슴속에 있는 바다. 빵빵거리는 클랙슨 소리와 쉴 새 없이 울리는 벨소리에서 벗어나, 고요 속에 오로지 파도만 철썩이는 곳에 앉아 있는 나를 상상한다. 식어버린 아메리카노와 말라빠진 샌드위치를 바라보며 상큼한 성게 한 접시와 싱싱한 횟감을 떠올린다.

미세먼지가 우리를 더 삼켜버리기 전에, 떠날 때다. 검은 돌이 바람과 파도를 맞는 곳에서 봄을 만끽하자. 제주 호텔가에서 전해온 봄맞이 소식들을 펼쳐본다.

푸른 밤바다 보며 플라워 와인 한잔


제주신라호텔은 봄을 맞아 ‘더 신라 스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평상시보다 좀 더 품격 있고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투숙객은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개인 픽업 서비스로 호텔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호텔에 도착하면 직원이 직접 객실까지 안내한 뒤 투숙 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혜택을 설명해 주는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제주 신라호텔의 코너스위트 룸.
제주 신라호텔의 코너스위트 룸.
스위트룸의 넓은 객실과 함께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라운지 S’ 무제한 이용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주방장이 요리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 라이브 키친’ 경험과 친환경 제주산 식재료를 이용하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 저녁식사도 즐길 수 있다.

제주 신라호텔의 플라워 애프터눈 티 프로그램.
제주 신라호텔의 플라워 애프터눈 티 프로그램.
더 신라 스위트 패키지로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플라워 애프터눈 티 2인, 플라워 와인 파티 2인, 풀사이드 바 치킨·맥주 등이 추가 혜택으로 제공된다. 애프터눈 티와 와인파티는 영국의 왕실과 대저택의 테라스를 콘셉트로 튤립과 무스카리, 히아신스 등 봄꽃이 가득한 3층 플라워 테라스에서 진행된다.

제주 신라호텔의 루프탑.
제주 신라호텔의 루프탑.
투숙 가능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다. 매일 선착순 두 명을 선정해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하는 침대인 해스텐스 침대가 비치된 스위트룸으로 객실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이달 주중 투숙객 중 선착순 30명의 객실에는 조 말론의 ‘런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 향수 30mL 1개도 선물한다.

호텔 개관 10주년을 맞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5월 한 달간 ‘해비치 10번째 이야기’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기간 동안 진행될 ‘별비치 파티’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별비치 가든에서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입장 고객에게는 로제 스파클링 와인 2잔과 마카롱, 초콜릿, 치즈 등으로 구성된 로맨틱 플레이트가 1회 제공된다. 숙박 고객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2인당 5만 원이다.

10번째 이야기 패키지에는 객실 1박과 2인 조식, 별비치 파티 2인 입장권이 포함된다.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은 물론이고 늦은 밤 야외에서 공연을 즐기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패키지 고객에게는 파티 중 매일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고급 화장품 세트, 고급 디퓨저 등 풍성한 상품을 증정한다. 이달 10일까지 예약 시 매일 10팀에 한해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패키지 가격은 28만 원부터다.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가족들과 넓고 아늑한 그랜드 스위트에서 특별한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그랜드 스위트’ 패키지를 이달부터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그랜드 스위트 룸.
켄싱턴 제주 호텔의 그랜드 스위트 룸.
투숙객에게는 모던 스타일 그랜드 스위트룸에서의 휴식과 4개의 정통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아침이나 점심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선택권이 제공된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루프톱·가든 야외 수영장에서는 해외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패키지에는 다양한 무료 제주 액티비티 체험,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호텔 안 갤러리 투어, 실내 사우나 등 혜택도 포함된다. 2박 이상 투숙 시 풀사이드 카페 ‘더 테라스’에서 수제 버거 또는 로열 프라이드 치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구성별로 40만 원부터다.

특별한 데이트, 해안가 웨딩까지

커플들의 계절을 맞아 각종 이색 데이트와 낭만적인 웨딩 연회 소식도 마련됐다.

제주신라호텔 명소인 ‘어덜트 풀’에서는 달빛을 받으며 수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인과 함께 풀장 안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플로팅 시네마’도 즐길 수 있다. 온수풀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만든 플로팅 시네마는 국내 호텔업계 최초 서비스다. 야외 수영장 수온은 평균 33도 이상, 자쿠지는 38∼42도를 유지해 밤 12시까지 따뜻하게 수영할 수 있다.

플로팅 시네마 외에도 야외 풀사이드 공연 감상, 풀사이드 바도 인기있다. 매일 밤(화요일 제외) 펼쳐지는 야외 풀사이드 공연 ‘월드 팝 디바 콘서트’에서는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THE X-FACTOR USA’ 첫 시즌 우승자인 멜라니 아마로가 메인 보컬로 등장한다. 럭셔리 요트 콘셉트의 풀사이드 바에서는 제주신라호텔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스파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제주 감귤 스파 패키지’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객실 1박과 상큼한 감귤향이 감도는 60분짜리 2인 스파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사우나 및 수영장, 피트니트 센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파 트리트먼트 추가 이용 시에는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 감귤 스파 패키지는 23만6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해비치 야외 가든 웨딩 장소.
해비치 야외 가든 웨딩 장소.
해안가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야외 웨딩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웨딩 프로모션 두 가지를 선보인다.

첫 번째로 ‘럭셔리 어웨이 가든 웨딩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가든 웨딩은 수평선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바다와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자수 나무, 푸른 잔디가 펼쳐진 야외 정원에서 진행된다. 하객 100명 이상 예약 시 오션 스위트 객실과 하객을 위한 환영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예약 시 150만 원 상당의 본식 스냅 촬영 및 사진을 무료 제공한다.

30명 이하 소수의 지인들만 초대해 파티처럼 웨딩을 진행하고자 할 경우 ‘스몰 웨딩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기본 꽃 장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야외 가든에서 진행할 시 공간 장식을 준비해준다. 예식 전 환영 음료도 제공된다.

봄 바다 내음 가득한 플레이트

해비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의 농어 요리.
해비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의 농어 요리.
제주의 봄, 다이닝이 빠질 수 없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식재료들로 꽉 찬 풍성한 식탁을 만나보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제주 최초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 봄 메뉴를 공개했다. 이번 봄 메뉴는 제철을 맞은 도미, 참치 등 해산물뿐만 아니라 토끼 고기 등 이색 식재료가 돋보이는 요리들로 준비됐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도미 회에 고소한 미소 드레싱과 사워크림을 곁들인 차가운 스타터, 숯불에 겉만 살짝 익힌 참치 다다키에 매콤한 와사비와 상큼한 레몬 젤 등으로 감칠맛을 더한 따뜻한 스타터가 있다. 메인 메뉴로는 토마토 퓌레, 파슬리 거품 등으로 알록달록 재미있는 색감을 더한 농어 요리가 봄을 맞아 추가됐다. 밀리우의 메뉴는 셰프 추천(13만7000원), 밀리우(10만8000원), 해비치(8만9000원) 등 세 가지 코스로 만나 볼 수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제주 한식 레스토랑 돌미롱에서는 신선한 봄 특선 메뉴인 ‘제주 바릇 3대 진미’ 메뉴를 선보인다. ‘바릇’은 바다의 제주 방언이다. 제주 돌문어에 매콤한 특제 소스로 맛을 내고, 문어 삶은 물에 가마솥 밥을 지어낸 ‘제주 물꾸럭(돌문어) 비빔밥과 성게 미역국’, ‘매콤 도미머리 조림과 능이버섯 들깨탕’, ‘제주 토속젓갈을 곁들인 솔라니 가마솥밥’ 등 메뉴가 새롭게 제공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호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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