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이스하키, 4월 강릉서 남북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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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대회 디비전2 2일 개막… 北 일방적 이기다 작년 첫 전세 역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내달 2∼7일 강원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협회(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 그룹A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평창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열리는 이 대회의 최고 관심사는 역시 북한 대표팀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과 북한, 네덜란드, 영국, 슬로베니아, 호주 등 6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과 북한은 4월 6일 오후 9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북한의 상대가 안 됐다. 첫 대결이었던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은 북한에 1-10으로 완패했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거둔 가장 큰 점수 차 승리였다. 당시만 해도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했다. 그해 아시아경기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은 13위나 됐다. 한국은 이후에도 번번이 북한에 지면서 2014년 아시아 챌린지컵까지 4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한국이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한국은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4-1로 승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이겼다. 올해 현재 한국의 세계 랭킹은 23위, 북한은 26위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치르는 5경기에 대한 무료입장 신청을 받아 입장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여자 아이스하키#국제아이스하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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