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산업 선도기업 인도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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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200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경북의 물 산업 선도 기업이 인도에 진출한다.

경북도는 안동시 남후면의 ㈜복주가 인도의 테크니컬 폴리머스 머티리얼사와 2년간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인구 13억 명인 인도의 물 산업 시장 개척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인도 전체 인구 중 상수도를 공급받는 인구는 절반이 안 된다. 빠른 도시화로 물 산업 시장이 연평균 14%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테크니컬 폴리머스 머티리얼사는 인도 뉴델리에 있으며 물 처리 시스템 및 기자재 판매·시공 업체다. 복주가 생산하는 SPE 패널을 공사에 도입하고 인도에 판매한다. 판카지 쿠마르 대표는 “복주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보고 협약했다”며 “성과에 따라 수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주의 SPE 패널은 스테인리스강에 폴리에틸렌(PE)을 고온으로 녹여 압착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물 처리 구조물 내부에서 방수 및 방식 기능을 한다. 기존 스테인리스강 제품보다 저렴하고 물과 접촉하는 부분을 PE 재질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다.

도는 지난해부터 물 산업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잠재력 있는 선도 기업을 지정해 전시회 참가 같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학 연구개발을 돕고 있다. 최근까지 물 산업 관련 수출 176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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