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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中 미세먼지…“놀라운 속도로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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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中 미세먼지…“놀라운 속도로 기후변화”

뉴스1입력 2017-03-21 12:38수정 2017-03-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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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미세먼지농도 수치가 '나쁨'을 보이고 있는 21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건강 관리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2017.3.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봄이 왔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봄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구 온난화가 중국의 대기오염을 심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네이처 기후변화저널(the journal Nature Climate Change)에 “기후변화로 겨울 베이징의 심각한 안개(haze) 발생빈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베이징 등 중국 북부 도시에서 극심한 스모그 발생 빈도는 지난 1982년 45차례에서 2015년 50차례로 30년만에 10%가 증가했다. 극심한 스모그는 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넘어서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우리나라 기준 ‘나쁨’ 수준의 농도다.

특히 지난 3년간 중국의 공기질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중국 북부의 극심한 스모그 발생 일수는 2014년 12일, 2015년 18일에서 2016년 25일로 급증했다.

이 같은 경향은 지구 온난화와 함께 더 극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50~2100년 사이 스모그 발생일이 훨씬 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에 참가한 렌허 장 푸단대 연구원은 “엄격한 배출량 규제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스모그 발생일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를 위한 세계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기후변화, 올해도 기록 갱신중


기후변화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1일 세계 기후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놀라운 속도를 보인 기후변화 기세가 올해도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WMO에 따르면 올 겨울 최소 3차례 이상 북극에 따뜻하고 습한 대서양 공기가 유입됐다. 이는 극지방의 빙하가 다시 어는 시기에 상온의 날씨가 지속됐음을 의미한다.

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속도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태풍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열용량(OHC·Ocean Heat Content)도 종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페테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끊임없이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인간 활동이 기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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