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수단 위해 ‘남북공동응원단’ 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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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대회, 4월 강릉서 개최…北 참가 가능성

다음 달 강원 강릉시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위해 ‘남북공동응원단’이 꾸려진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원본부는 2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평창겨울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해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응원단은 200명 규모로 강원도내에서 100명, 타 지역에서 100명을 24일까지 모집한다. 응원단은 다음 달 2∼8일 강릉하키센터와 관동센터에서 열리는 북한선수단의 5차례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할 계획이다. 응원단장은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과 서재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가 맡는다.

공동응원단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및 남북 체육교류를 통한 민족의 화해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남북 관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동응원단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때는 남북이 참여하는 600명 이상의 공동응원단을 조직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창복 상임대표 의장은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남북 화해와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공동응원단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을 통해 대회 참가 의사를 전해왔고 통일부는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면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호주 영국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총 6개국이 실력을 겨룬다. 북한선수단은 선수 20명과 코치·지원 인력 10명 등 총 30명 규모로 참가를 신청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아이스하키#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대회#북한 선수단#남북공동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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