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년 세종시 “올해는 자족기능 확충의 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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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우량기업 68개 유치 위해 투자촉진보조금 293억원으로 늘려
수도권 대상 투자설명회 8회 개최

출범 5년째를 맞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올해를 ‘자족기능 확충의 해’로 삼고 우량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은 최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올해를 자족기능 확충의 해로 삼아 투자 유치에 힘을 쏟겠다”며 “연말까지 대기업을 비롯한 우량기업 68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선 전동면 세종벤처밸리 산업단지에 25∼30개사, 녹색교통산업단지에 10∼15개사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조치원읍 사이언스비즈(SB) 플라자에 20개사, 전의면 미래산업단지에 6∼7개사, 소정면 첨단산업단지 2차에 5∼6개사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치 대상은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지식서비스산업, 대기업 본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촉진보조금을 지난해 251억 원에서 올해 293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과밀 산단을 대상으로 입주 의향 기업을 조사하는 한편으로 유치 기업 발굴을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를 8차례 연다.

이 시장은 이 같은 계획이 이뤄질 경우 당초 민선 2기 기업유치 목표인 200개사를 조기 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SK머티리얼즈 공장과 ㈜제오젠 등 읍면 지역에 50개 기업을 유치했다. 2014년 민선 2기 출범 이후로 따지면 모두 132개사를 유치해 1조785억 원의 투자를 끌어들여 4886명의 고용효과를 거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세종시는 4-2 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산단), 조치원 서북부지구 개발지역과 장군면 공공시설복합단지 등에 공공기관 10개를 유치하고, 미래산단이나 첨단산단 내에 9만9000m² 규모의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공론화되면서 최근 시 입주를 타진해 온 대기업이 있다”면서 “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급률이 높고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투자 유치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는 행정중심축으로, 북부 읍면지역은 경제산업중심축으로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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