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서브 vs 한국전력 블로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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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작 남자배구 PO 관전포인트
한전, 현대캐피탈 서브 받을때 ‘쩔쩔’… 현대캐피탈, 한전 블로킹에 유독 약해

봄 배구 대진표가 확정됐다.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승점 41점)이 GS칼텍스에 1-3으로 패하면서 전날 IBK기업은행에 승리를 거둔 KGC인삼공사(44점)가 봄 배구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부는 선두 대한항공, 2위 현대캐피탈, 3위 한국전력이, 여자부는 선두 흥국생명, 2위 IBK기업은행, 3위 KGC인삼공사가 왕좌를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다.

19일 시작되는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관전 포인트는 3위 한국전력이 정규리그 우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 5승 1패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비로소 첫 승을 올렸다. 단기 승부에서 중요한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는 점은 현대캐피탈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3전 2승제로 승부를 가르는 플레이오프는 서브와 블로킹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문성민(31)을 필두로 이번 시즌 팀 서브 1위(세트당 1.490개)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리시브 역시 현대캐피탈을 상대(40.36%)로 가장 취약했다.

반대로 블로킹에서는 팀 블로킹 2위인 한국전력이 압도했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은 6개의 상대 구단 중 현대캐피탈에 가장 높은 블로킹 성공률(21.6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에서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센터 윤봉우(35)의 활약도 플레이오프에서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다.

18일 시작되는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양 팀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 맞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GC인삼공사의 알레나(27)는 854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의 리쉘(24)은 공격성공률 44.19%로 각각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김희진(26), 박정아(24)가 건재한 IBK기업은행의 공격라인이 ‘디그의 여왕’ 김해란(34)이 버티는 KGC인삼공사의 수비진을 뚫어낼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4승 2패로 앞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봄 배구 대진표#남자배구#현대캐피탈#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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