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또 멀티히트…박병호는 희생타로 결승타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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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김현수(29·볼티모어)와 박병호(31·미네소타)가 빠진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WBC 한국 대표팀은 6일 이스라엘전, 7일 네덜란드전 등 두 경기(19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며 연패했다. 이대호(35·롯데), 김태균(35·한화)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의 부진이 특히 아쉬웠다.

김현수와 박병호 모두 불안한 팀 내 입지가 발목을 잡았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현수는 소속 팀의 불허로 막판에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멀리서 한국팀의 탈락 소식을 접한 김현수는 9일 현지 언론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동료들과 꼭 함께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야구란 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시범경기 초반 23타수 무안타의 부진 속에 마이너리그로 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던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2년째인 올해는 한결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타율은 0.280(25타수 7안타)이 됐다. 김현수는 8일 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병호도 9일 WBC 미국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6회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400(15타수 6안타)에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현수#박병호#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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