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졸’ 정유라… 청담고, 졸업취소-퇴학처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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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21)의 청담고 졸업 취소 및 퇴학 처분 절차가 마무리됐다. 정 씨의 최종 학력은 결국 중졸이 됐다. 고교 졸업이 취소됨에 따라 이화여대 입학 자격도 사라졌다.

8일 청담고는 정 씨의 고교 졸업을 취소하고 정 씨를 퇴학 처분한다는 내용이 담긴 처분 통지서를 e메일과 우편을 통해 덴마크 경찰 당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덴마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통지서에는 정 씨의 △졸업 취소 △퇴학 △2012∼2014학년도 출결 정정 △2013∼2014학년도 교과 성적 정정 △2013∼2014학년도 교과우수상 취소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사항 기록내용 삭제 등의 처분 내용이 담겼다.

이번 처분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청담고 측이 정 씨에게 학사·출결·성적 등 특혜를 줬다는 사실을 밝혀낸 데에 따른 것이다. 정 씨는 청담고 재학 시절 무단결석을 하고도 대한승마협회 허위 공문을 학교에 제출해 출석 인정을 받았다. 당시 청담고 교사는 정 씨가 무단으로 해외에 출국했는데도 정 씨가 출석한 것처럼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 시교육청은 정 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당시 청담고 교사 3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
#정유라#청담고#퇴학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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