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광명시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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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활용한 교류사업 펼치기로

김영호 국립 한국교통대 총장(오른쪽)과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23일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교통대 제공
김영호 국립 한국교통대 총장(오른쪽)과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23일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교통대 제공
충북 충주에 있는 국립 한국교통대는 23일 경기 광명시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

이날 김영호 총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은 경기 광명동굴에서 만나 고속철도(KTX) 광명역 활성화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을 위해 관학 교류사업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KTX 광명역을 활용한 첨단 교통·물류·관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한 철도산업 인프라 구축 공동 연구 △철도 관련 정책 및 기술자문 등 녹색교통 구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녹색물류 수송수단으로 각광받는 고속철도가 KTX 광명역을 출발해 북한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유럽에 도달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기 의왕시, 중국 단둥(丹東) 시와 훈춘(琿春) 시, 러시아 하산 군 등과 협약을 했다.

김영호 총장은 “교통대는 해마다 유라시아교통대 총장협의회를 열어 한반도 종단 철도를 유라시아 대륙철도에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유라시아 대륙철도라는 공통의 모티브를 갖고 있는 양측의 오늘 협약은 유라시아 대륙 공동체 모두가 평화와 번영을 구가할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대학인 교통대는 5월 23∼27일 서울과 교통대 등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유라시아 교통물류 교육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제10차 유라시아 교통대 총장협의회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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