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원천기술 앞세워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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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객중심 품질우선 철학에 기반을 둔 경영으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 11조9291억 원, 영업익 1조163억 원을 달성했는데,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온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효성의 원천 기술력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비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 취임한 조현준 회장은 취임사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효성의 모든 임직원들이 자기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발휘해 내가 가진 기술과 내가 만든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고, 선대부터 이어진 기술 중시 경영철학과 기술 경쟁력이 효성 임직원들을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효성은 올해에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글로벌 No.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노틸러스효성, 효성ITX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보기술을 접목해 핀테크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효성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타이어코드를 글로벌 No.1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왔으며 현재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탄소섬유·폴리케톤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한 경영 성과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 분야의 연구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No.1 자리를 확고히 하며 호실적을 리드했다. 효성은 나일론,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등의 의류용 원사뿐 아니라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품질관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도 세계 1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서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등 대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765kV변압기, 800kV 2점절 가스절연 개폐기 등을 국내 최초 개발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극초고압 차단기인 1100kV GIS(가스절연 개폐장치) 개발에도 성공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효성#효성그룹#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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