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통가옥 형태 중저가 숙박시설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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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찾는 중구-강화에 숙박시설 리모델링 지원사업 공보

개항(開港) 당시 지어진 근대 건축물과 다양한 문화유적이 있는 인천 중구와 강화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통 가옥 형태의 중저가 숙박시설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차별화된 숙박체험 관광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중구와 강화 역사·문화 유적지 주변의 숙박시설을 전통가옥 형태로 리모델링하는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 관광에 편리한 대형 숙박시설 대신 관광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숙박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인천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이나 게스트하우스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중저가 전통가옥 리모델링 지원사업 공모기간은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2개월간이다. 지원 금액은 공사 금액의 50%로 2000만 원 한도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통가옥 형태의 중저가 숙박시설이 중구와 강화에 설치되면 대형 버스로 움직이는 단체 관광객과 달리 개항장 등 원도심 지역에 오랜 시간 머물며 관광을 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광진흥조례에 따라 관광호텔 1∼3등급의 소규모 호텔들과 건축물 용도가 일반숙박업인 모텔, 여관과 같은 일반 숙박시설도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성과에 따라 사업을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해 ‘숙박하며 관광하기 편리한 도시 인천’을 실현할 계획이다. 032-440-4102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전통가옥#중저가#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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