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김정남 독살 관련 정보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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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북한내부 움직임]獨서 G20 외교장관 회담
北미사일 추가 제재방안 협의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 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하면서 북한 김정남 독살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윤 장관은 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을 포함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도 열어 김정남 독살의 배경과 향후 김정은 체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12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실효성 있는 추가 대북제재 방안을 협의하고 한미일 3국 동맹의 협조 체제도 점검했다.

윤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도 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

윤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한 정권의 성향을 판단할 수 있는 일로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회의에서 공론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역학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각국 외교장관들의) 관심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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