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도전에 프런티어 정신 느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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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보는 정재종씨

 정재종 씨와의 인터뷰는 쉽지 않았다.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다. 현재 서울에 있는 그를 3일에 걸쳐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그는 2월까지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교환학생으로 수업을 들은 뒤 3월 전남대에 복학할 예정이다.

 전화 인터뷰는 인터뷰이(인터뷰에 응하는 사람)의 내면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 정경채 씨(57)와 전남대 독일언어문학과 조교인 정찬종 씨(55)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전남 무안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 정 씨는 아들이 평범한 삶을 살기를 바랐다고 한다. 하지만 스스로 정한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걸 보면서 이제는 무척 대견스럽다고 했다. “어렸을 때는 몸이 많이 약하고 내성적이었어요. 울트라마라톤이 (아들의) 성격을 바꾼 것 같아요. 그래도 걱정은 많죠. 부모 마음은 다 똑같잖아요.”

 정 조교는 그를 6년 넘게 지켜봐왔다. 정 조교는 “열린 사고와 끈기, 열정이 그의 장점”이라고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에서 프런티어(개척자) 정신이 느껴져요. 동료 학생들도 그런 그를 무척 부러워하죠. 그가 꿈을 이루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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