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슈 잡아라” 출판가 관련서 불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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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성공기-정치관 소개 등 작년 이후 신간 22종 쏟아져
교보문고 최근 하루 평균 50부 판매

1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정치신간 코너에 진열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책들. ‘또라이’ ‘아웃사이더’ ‘포퓰리스트’ 등의 수식어가 제목에 들어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1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정치신간 코너에 진열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책들. ‘또라이’ ‘아웃사이더’ ‘포퓰리스트’ 등의 수식어가 제목에 들어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강한 미국을 꿈꾸는 트럼프’ ‘트럼프가 불러온 정치의 죽음’ ‘대재벌 트럼프의 투자 비결’ ‘승리자 트럼프의 생각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 시간) 취임식을 앞두고 국내 출판업계의 ‘트럼프 이슈 끝물 잡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나온 트럼프 관련 서적은 17종.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2년간 나온 15종보다 많은 트럼프 관련 책이 한 해 동안 출간됐다. 대통령 취임이 임박한 1월 들어 20일 만에 다시 5종이 새로 추가됐다.

 18일 오후 찾은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본점 정치 신간 코너는 절반 정도가 트럼프 얼굴이 박힌 표지의 책들로 덮여 있었다. 진영균 교보문고 대리는 “일부러 트럼프 관련 서적을 모아 놓은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신간이 많다 보니 상당량이 쌓였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나온 트럼프 관련 책 22종 가운데 트럼프 본인이 쓴 것은 6종이다. 정치적 이상과 가치관을 밝히거나 부동산 재벌로서의 성공담을 기술했다. ‘불구가 된 미국’처럼 기존 미국 정치 권력과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도 있다. 국내 저자가 트럼프에 대해 쓴 책은 대체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며 대응책을 제시하거나 갑부 트럼프의 재테크 방법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슈가 관련 서적 매출 확대로 뚜렷이 이어진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난해 11월 8일부터 한 주간 교보문고에서는 하루 평균 330여 부씩 관련 서적이 판매됐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하루 평균 판매 실적은 200여 부. 이후 지난해 12월부터는 하루 평균 50여 부로 줄어들어 지난주까지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도널드 트럼프#트럼프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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