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구 “세월호 당일 행적, 10일까지 서면 자료 제출…朴, 논리정연하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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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6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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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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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5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 “인격살인에 가까운 보도들에 (박근혜 대통령이) 황당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면서 “(헌재에 서면으로 보다 자세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10일까지 내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서석구 변호사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 직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분초 단위로 안 나눠놨다 뿐이지 국민의 궁금증을 알권리 차원에서 이것(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공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보도들이 판을 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석구 변호사는 “변호인단 전체가 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 대화를 (했다)”면서 “변론에 도움이 되는 질문과 대답이 서로 잘 교차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비교적 차분하게 저희들 질문에 대해 논리정연하고 차분하게 (대답했다)”면서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고,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래서 저희들 변론에 아주 대단히 도움이 되는 그런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 않느냐는 물음엔 “아니, 그건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왜냐하면 세월호 7시간에 관해서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슨 분초 단위로 안 나눠놨다 뿐이지 국민의 궁금증을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그런 보도들이 판을 쳤지 않느냐”면서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황당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인격살인하고 모욕을 주고 하는 이런 괴담과 유언비어가 판을 치지 않았느냐”고 물으면서 “이런 식으로 진실을 호도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헌재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왜 제출하지 않았냐는 물음엔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 보완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보완을 하기로 일정이 짜여 있다. 10일까지는 가능한 내겠다고 저희가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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