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최’ 대한 마시자 ‘순’ 순히 마시자 ‘실’ 려 갈 때까지 마시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8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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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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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 갈 때까지 마시자 !
국정농단 빗댄 송년회 건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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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로 온 나라가 들끓는 가운데
송년회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세태를 풍자한 건배사가 인기죠.

#.
두 모녀의 이름을 빗댄 건배사를 볼까요.
최대한 마시자/순순히 마시자/실려갈 때까지 마시자
정유라(정 붙여주세요)/유 갓 잇(알았죠?)/라잇 나우(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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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위하야'도 있습니다.
"위(we·우리는)/하야를/원한다"

#. "어느 송년회를 가도 대통령 거취가 화제다.
흔한 '위하여' 대신 '위하야'를 외쳤더니
건배사 인기 스타가 됐다"
직장인 김지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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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9월 청와대 만찬에서 밝힌
'비행기' 건배사의 패러디도 인기입니다.
대통령 "비전을 갖고/행하면/기적을 이룬다"
반면 누리꾼은 이렇게 냉소하죠.
'비전도 없고/행실도 나쁘고/(우리는) 기가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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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세 차례 실시한 대국민 담화 때
질문을 받지 않은 것을 풍자한 건배사 '답정너'도 있습니다.
'답은/정해져 있으니/너(박근혜)는 대답만 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속시원히 사건의 실상을 답하라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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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대통령의 이름을 패러디한 '퇴근해',
대통령이 바뀌는 한 해를 만들자는 '바뀐 해',
"의리 지키니까 (박 대통령으로부터) 대접 받잖아"라는
최순실 씨의 말을 패러디한
'마무의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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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 조카 장시호 씨의 이름을 딴
'장시호(장소 불문/시간 불문/호탕하게 마시자)'도 인기죠.

#.
꾸준히 인기를 얻는 건배사도 있습니다.
119(한 가지 술로/1차 까지만 하고/9시 전에 집에 가자)
마당발(마주 앉은/당신의/발전을 위하여)
오징어(오래도록/징그럽게/어울리자)
모바일(모든 일이/바라는 대로/일어나라)
무한도전(무조건 도와주고/한없이 도와주고/도와 달라기 전에 도와주고/전화가 없어도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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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2016년이 가고 있습니다.
2017년 송년회 때는 밝고 희망찬 건배사가 등장하기를
기원하며 모두 건배!!!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수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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