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朴대통령, 창조경제 30~40분 간 논할 머리 안 돼”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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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6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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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朴대통령, 창조경제 30~40분 논할 머리 안 돼” 돌직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이재용 부회장.
안민석 “朴대통령, 창조경제 30~40분 논할 머리 안 돼” 돌직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이재용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30~40분 동안 논할만한 머리가 안 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안민석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때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이 “창조 경제와 관련한 얘기를 했다”고 답하자 이같이 지적한 것.

안민석 의원은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머뭇거리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안민석 의원은 재차 같은 질문을 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저 자신도 부족한 것을 많이 알고, 삼성도 바꿔야 할 점, 시대의 변화의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변화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걸 느꼈다”고 답했다.

안민석 의원이 거듭 ‘앞으로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고 말하겠느냐’고 몰아붙였으나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는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정말 성심성의껏 해 나겠다”며 안 의원이 원하는 답은 내놓지 않았다.

안민석 의원은 또한 ‘삼성이 독일에 있는 최순실 등에 얼마를 후원했냐’는 자신의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정확한 액수를 기억 못하지만 어느 의원이 말한 규모를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불명확하게 답하자 “300억 원이 껌값이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300억 원을 기억 못하냐”고 비난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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