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감동경영]지역별 SW융합클러스터 ‘지역경제 효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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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SW 중심 경쟁력 강화방안 제시

전북SW클러스터에서 사업 지원을 받고 있는 농생명기업 메디앙시스템 박기선 대표가미래부 장관 등 참석자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전북SW클러스터에서 사업 지원을 받고 있는 농생명기업 메디앙시스템 박기선 대표가
미래부 장관 등 참석자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로봇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산업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세계 경제 흐름을 맞아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역별 SW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SW융합 클러스터는 지역의 핵심 산업을 기반으로 SW 수요가 밀집된 집적지를 선정한다.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신속한 협력과 협업이 가능한 SW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출범했다. 클러스터를 통해 SW융합형 인재 양성과 SW기술의 고도화 및 융합을 촉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13년 첫해 지정된 SW융합대구클러스터는 주력산업인 의료정보기술(IT), 로봇, 3D융합 분야를 기반으로, SW 테스트베드와 각종 인증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SW기업의 품질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SW 테스팅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대경권SW품질역량센터, TTA 영남SW시험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SW융합품질의 핵심 거점으로 하는 허브 플랫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클러스터는 해양, 바이오헬스, 기계융합 등 부산시 5대 신전략산업과 연계한 SW융합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CT집적 단지인 센텀지역을 무대로 산학연 협력 아래 SW R&BD, 벤처 창업, 갈매기 창업사관학교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인천SW융합클러스터는 BT·IT산업을 바탕으로 산학연이 긴밀하게 연결된 특화지역인 송도 국제도시를 거점으로 삼고 바이오, 디지털 사이니지, 로봇(콘텐츠)산업을 특화 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한 로봇, 항공, 물류, 관광 등 인천시 8대 전략산업의 활성화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의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축과 SW융합 비즈니스 창출,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 등을 추진 중이며, 창조성장벤처펀드를 조성해 인천시 소재 SW융합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핵심거점으로 바이오, 지식서비스, 시스템반도체 등 분야 SW융합을 통한 SW융합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W R&BD, 판교 글로벌 창업혁신센터, SW융합 네트워크, 판교 창업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은 자동차와 모바일 산업을 기반으로 포항-경주에서 경산-영천, 구미-칠곡으로 이어지는 삼각벨트를 구축해 ICBM 기반의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된 SW융합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ICBM이란 사물인터넷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분석해 모바일 기기 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강한 농업을 기반으로 농생명 분야 SW융합 산업의 허브를 목표로 출범했다.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들을 농가에 적용하기 위하여, 개방형 오픈 네이처 랩 구축 및 운영, 테스트베드 활용과 R&D 지원, 신규 고용과 창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 등을 통해 전북을 글로벌 농생명 SW융합 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게 할 계획이다.

SW중심 첨단 국방산업 육성을 통한 D-cube(Dynamic, Daedeok, Defense)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내걸고 지난 8월에 개소한 대덕SW융합클러스터는 대전의 주력산업 및 국방 분야와 SW융합을 통해 민군겸용기술을 상용화하고 역동적 창업과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산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장 창출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SW융합 R&D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문을 연 광주·전남SW융합클러스터는 빛가람혁신도시와 나주혁신산단, 광주송암산업단지, 광주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초광역 SW융합클러스터다. 에너지신산업분야 SW융합 R&BD, 창업 및 SW기업성장지원, 인력양성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ICT 허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년차부터는 SW융합 오픈랩을 구축, 테스트배드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기술 오류로 인한 기업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석진 미래부 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HW와 SW 간 융합의 질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때문에 집적화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W융합클러스터를 통해 우수한 SW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성공모델을 적극 발굴, 육성함으로써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내년에 2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sw융합클러스터#미래부#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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