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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대 특기자 전형 소지품 금지 어기고 21명중 정유라만 금메달 들고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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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대 특기자 전형 소지품 금지 어기고 21명중 정유라만 금메달 들고 면접

최예나기자 , 노지원기자 입력 2016-11-17 03:00수정 2016-11-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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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교육부, 관련인사 수사의뢰 방침
고3땐 수업 안듣고도 교과 우수상… 서울시교육청 “고교졸업 취소 가능”

 
“정유라 고교 학사관리도 특혜”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가운데)이 16일 정유라 씨의 청담고 재학 시절 출석과 성적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희연 교육감.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특별감사를 마친 교육부는 면접 때 정 씨에게만 소지품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것을 근거로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체육과학부 교수(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교육부는 정 씨가 2014년 10월 18일 체육특기자전형 2단계 면접고사 당시 직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마장마술 단체전(9월 20일)에서 받은 금메달을 케이스째 면접장에 들고 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화여대는 면접 대상자 21명 중 유독 정 씨에게만 소지품 지참을 허용했다. 정 씨는 면접장에서 금메달을 꺼내 면접위원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달은 모집요강에서 실적 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기간 이후에 받은 것이다.

 
교육부는 18일 감사 결과 발표에서 남궁 전 처장과 김 교수의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화여대에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축소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전 처장은 면접 직전 면접위원들에게 “아시아경기대회 실적을 면접에 반영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 씨가 자신보다 서류평가 점수가 50점 높은 두 명을 면접으로 역전시키고 턱걸이 합격한 과정에 개입하고 각종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정 씨가 고교 재학 시절 각종 편법으로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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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 씨는 청담고 재학 중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고 학교에 보고하고 실제로는 해외로 출국했다. 고3 시절에는 체육 수업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았고 ‘2학기 교과 우수상’까지 받았다. 2학년 때는 출석을 잘 안 했는데도 국어 수행평가에서 태도 점수 만점을 받은 것에 대해 학생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담당 교사가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아 태도를 평가할 근거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2012년 4월에는 최 씨가 체육부장 교사에게 현금 30만 원을 건넨 사실도 밝혀졌다. 또 이듬해에는 경기 출전이 연간 4회로 제한된다고 지적하는 교사를 수업 중에 찾아가 “너 잘라버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폭언을 퍼부은 것도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감사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정 씨의 졸업 취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 경우 대학 입학까지 자동 취소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졸업 취소가 두 번도(확실히) 가능할 만한 객관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단호한 행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예나 yena@donga.com·노지원 기자
#정유라#금메달#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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