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 경의선 숲길에 ‘책거리’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출판-인쇄의 메카에 28일 개장

 
28일 개장하는 서울 홍대입구역 앞 책거리.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 플랫폼을 비롯해 열차 모양의 테마 책방 14개를 만날 수 있다. 마포구 제공
28일 개장하는 서울 홍대입구역 앞 책거리.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 플랫폼을 비롯해 열차 모양의 테마 책방 14개를 만날 수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 경의선 숲길 공원에 책을 테마로 한 거리가 조성된다.

 마포구는 28일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 마련된 경의선 책거리 야외광장에서 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문화명소 ‘경의선 책거리’를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책을 테마로 거리를 조성한 이유는 이 지역 특색 때문이다. 마포구에는 3909개의 출판·인쇄사가 있고 그중 1047개가 홍익대 주변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 구간에 책거리가 조성됐다.

 경의선 책거리는 열차 모양의 부스와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이 새겨진 조형물, 텍스트를 형상화한 숲 조형물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 플랫폼, 예전 형태 그대로 보존한 폐철길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열차 모양 부스는 총 14개 동으로 구성됐다. 문학산책과 인문산책, 문화산책, 아동산책, 여행산책 등으로 분류돼 테마별 도서 홍보 및 전시장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공간으로 쓰인다.

 경의선 책거리는 한국출판협동조합이 3년간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은 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책과 독서는 학력 대물림을 끊는 대안”이라며 “홍익대 주변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볼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홍대#책거리#경의선숲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