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백화점 타이틀’ 경쟁 후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8월 신세계 강남점 증축해 1위… 롯데본점, 별관 신축 추진해 탈환 예고
현대百 여의도점 열면 또 바뀔수도

 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 증축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최대 백화점’ 타이틀을 둘러싼 유통업계 빅3(롯데·현대·신세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관할 구청인 서울 중구는 이달 20일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자문) 회의를 열어 증축의 타당성을 심의했다.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본점 본관 옆 지상 주차장 자리에 지상 9층짜리 별관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구가 지난달 롯데의 증축안을 반려하자 롯데는 시민광장 조성 등 공공시설 확충안을 보강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하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초 착공해 2018년 하반기(7∼12월)에 새로운 별관을 완공함으로써 단일 매장 ‘2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 본점은 올해 8월 신세계강남점이 증축 공사 후 재개장하면서 서울 백화점 면적 경쟁에서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롯데가 별관(영업면적 1만9000m²·약 5748평)을 완공하면 본점 영업면적이 총 9만 m²(약 2만7225평)로 신세계 강남점(8만6500m²·약 2만6166평)보다 커지게 된다. 다만 현대백화점이 2020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지역에 서울시내 최대 백화점을 열겠다고 발표해 ‘최대’ 타이틀 순위는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백화점#증축#롯데#현대#신세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