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 뉴욕 맨해튼에 상설 전시장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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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미국 뉴욕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20일 열린 진주실크 판매전시장 개장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진주시 제공
이창희 진주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미국 뉴욕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20일 열린 진주실크 판매전시장 개장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진주시 제공
 “세계 패션의 중심지에 진주실크가 입점함으로써 홍보 및 수출 효과를 동시에 거두게 됐다.”

 100년 전통의 진주실크 미주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뉴욕 등지를 방문하고 23일 귀국한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은 “진주실크의 우수한 품질과 아름다움에 대해 현지의 평가가 좋았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과 전영경 한국실크연구원장 등 시장개척단은 20일(현지 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섬유 원단 전문 업체인 ‘보타니’ 매장에서 진주실크 전문·상설 판매전시장 오픈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기환 뉴욕 총영사, 김종훈 KOTRA 북미지역본부장, 진주 출신 재미 사업가인 공영철 보타니 대표, 현지 바이어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맨해튼 패션스트리트에 개설된 진주실크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530m²로 보타니 측이 진주시에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진주실크 매장은 보타니의 이탈리아 명품 지퍼 매장, 기존 의류 매장과 연계돼 있어 상담 및 판매가 쉽다고 이 시장은 전했다. 이 매장에는 진주의 3개 실크업체가 참여해 실크 원단을 전시 판매한다. 진주시는 영업 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번 상설 매장 개장에 앞서 현지의 섬유마케팅센터와 여성 의류업체를 찾아 시장조사와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진주시는 지난해에도 뉴욕을 방문해 매장 개설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마쳤다.

 진주실크 보타니 매장에서는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자생산방식으로 공급한다. 또 현지 패션학교 학생들에게 실습장도 제공한다. 공 대표는 “장기 전략으로 진주실크를 뉴욕 패션계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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