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료원 106년 만에 신축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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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공주의료원이 106년 만에 금강 쪽에 가까운 공주시 무령로에 새 건물을 짓고 업무를 시작했다. 2012년 신축 이전 계획을 확정한 뒤 4년 만이다.

 1910년 관립 공주자혜의원으로 출발한 공주의료원은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된 의료시설 및 최신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채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3만3000m²(약 1만 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1539m², 362병상 규모로 지어진 병원 건물은 무령왕릉과 6호분의 터널형 벽돌 전통 문양 형태와 의미를 담고 있다. 병상만도 종전보다 1.6배 늘었다.

 공주의료원은 신축 이전을 계기로 신장내과, 재활의학과를 신설하고 25개의 혈액투석실과 재활센터도 운영한다. 그동안 역점 운영해 온 인공관절센터는 전문의를 보강해 수술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또 앞으로는 전문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고 호스피스병동, 안과, 정신건강의학과를 개설해 진료과 특성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강좌, 건강교육, 질병예방 관리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영배 공주의료원장은 “건강검진센터를 활성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대학병원과 진료 연계 인프라 체제 구축은 물론이고 국가암관리 사업과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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