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체계적인 운영으로 최고의 금속 성형기업을 꿈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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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금속

김상진 대표
김상진 대표
 만성적인 저성장과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며 우리 경제가 급속히 활력을 잃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효자종목’인 수출마저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내수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때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담하게 제시해주는 국내 기업이 있다. 1999년 창립 이래 꾸준한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로 공업용 알루미늄 압출성형 부문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성진금속(대표 김상진·www.sjalu.com)이다. 알루미늄 고급도어, 프로파일, 패널 부자재, 버티컬 방열판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성진금속은 우리 기업들의 기대 발전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간 성진금속의 발전상은 꾸준한 매출 증대로 증명되고 있다. 2005년 68억 원을 시작으로 2008년 103억 원, 2011년 177억 원, 2014년 284억 원, 2015년 330억 원 등 매출액의 안정적인 추이는 회사의 탄탄한 내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력 축적과 생산 효율의 증대로 꾸준하게 성장해 올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가 전한 성진금속의 발자취는 무리한 생산량 증대보다 내실을 다지는 생산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회사 운용을 기조로 삼아왔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물론 성진금속이 단일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매진해 온 건 아니었다. 조직 재정비로 설비 증축을 하면서도, 별도 법인을 설립해 다각화에 대비했다. 공장 3동의 증축 및 확장을 통해 생산 라인을 늘리는 한편, 알루미늄 표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지테크㈜의 별도 법인을 설립했던 것이다. 이외에도 동사는 제품 다각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최고 품질로 고객만족을 실현한다’는 기치를 내건 부설연구소에서는 책상다리대 실용신안, 보디샤워기 패널조립체 실용신안, 손소독기 패널조립체 실용신안, 발열거푸집 특허 등 적용 범위와 부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현재 성진금속은 300여 곳의 업체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 중이다.

  ‘화합’을 경영철학으로 내건 김 대표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화합을 강조한다. 특히 현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조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들을 똑같은 조직원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직원 채용에 대한 행정절차가 복잡해, 현장이 바라는 대로 채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조직원들과 함께 동반성장을 꿈꾸는 김 대표의 비전이 더 나은 발전을 기대케 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성진금속#기업#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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