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옥동자들 “청년인재 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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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벤처-스타트업 기업 잡페어

 창조경제를 통해 육성된 창업 기업들과 이곳에서 일하려는 청년들을 연결시켜주는 취업 박람회인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 매칭 2016년 잡페어’가 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청년희망재단 민관 합동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창업기업 관계자 500여 명과 청년 구직자 85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근혜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통해 육성된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규모 청년 일자리 매칭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박 대통령 “청년들, 새 일자리에 과감히 도전해야”

청년 잡페어 찾은 朴대통령 “노조 기득권 안 놓으려해”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매칭 2016년 잡페어’에서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일부 대기업과 공공부문 금융부문 노조는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고, 노동개혁 
법안들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청년 잡페어 찾은 朴대통령 “노조 기득권 안 놓으려해”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매칭 2016년 잡페어’에서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일부 대기업과 공공부문 금융부문 노조는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고, 노동개혁 법안들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잡페어에는 아이리시스와 이놈들연구소, 크레모텍, 모어댄, 캐치잇플레이, 푸드팩토리, 스케치온, 미라클스코프, 오믹시스, 아토큐브 등 강소·벤처·스타트업 350여 곳이 참여해 1200여 명의 청년 인재 채용에 나섰다. 특히 2012년 창업한 아이리시스는 홍채인식 기반 보안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으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시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220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서 1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직원 수의 절반가량에 해당된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석해 “일자리는 바로 국민행복의 버팀목이자 민생의 최고 가치”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청년) 여러분과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을 부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온통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잡페어에 참여한 강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조적 혁신을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창조경제 기업들”이라며 “기업들은 창조적인 혁신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고. 청년들도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해 새로운 일자리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개막식에 이어 박 대통령은 아이리시스, 이놈들연구소, 아시아종묘 등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업체 관계자와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이 있듯이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강소기업이 많은데 사회적으로 충분하지 못하다”며 홍보 필요성을 주문했다. 구직자들에게는 “다른 것보다도 열정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 제품 전시관, 구인 PR마당 인기

 이날 행사에서 미래부는 ‘벤처·스타트업 제품 전시관’ ‘스타트업 구인 PR마당’ 등을 운영해 청년 구직자들이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쉽게 접하도록 했다. 온라인상의 정보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창업기업들의 특성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참석한 청년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구인 PR마당에서는 창업 기업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발전 가능성, 유연한 근무여건 등 장점을 홍보하고 원하는 인재상에 관해 구직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부는 현장에 오지 못한 구직자들을 위해 기업들의 구인 PR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하기로 했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창조경제 정책을 통해 설립되고 성장한 벤처·스타트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 인재를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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