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앱 개발 기간 대폭 단축…세계 최초 ‘오픈 플랫폼’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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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회사들이 몇 년 씩 걸리던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간을 몇 달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 금융회사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경기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은행 16곳, 증권사 25곳이 참여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식을 열었다. 오픈 플랫폼이란 은행과 증권사들이 계좌조회, 이체 등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금융사별로 시스템이 달라 애플리케이션이 호환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이 오픈 플랫폼에 접속한 뒤 필요한 ‘API(프로그램 명령어 덩어리)’를 내려받아 서비스에 연동시키면 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몇 달 내로 단축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오픈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핀테크에서 가장 앞서있는 영국도 오픈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2018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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