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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고학 연구 갈수록 멀어져… 통일시대 대비해 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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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고학 연구 갈수록 멀어져… 통일시대 대비해 협력을”

김상운 기자 입력 2016-08-24 03:00수정 2016-08-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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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회, 통일고고학 관련 학술대회
23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고고학회 주최의 ‘통일고고학을 위한 연구현황과 과제진단’ 학술회의. 한국고고학회 제공
고고학 연구에서도 남북 간 인식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고학회는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고환경연구소 후원으로 23일 서울대에서 ‘통일고고학을 위한 연구현황과 과제진단’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연구자들은 북한학계의 고조선, 고구려 연구동향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향후 통일을 대비한 남북 고고학계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양시은 충북대 교수는 ‘북한학계 고구려 고고학의 최근 연구동향’ 발표 논문에서 “북한 고고학은 남한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통일 후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는 데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북한의 고구려 고고학 연구는 주체사상이라는 틀에 따라 조사내용을 결론에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북한은 기존의 고조선 요동 중심설을 버리고 1990년대 중반부터 ‘대동강 문화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구려의 평양 진출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기면서 고분 축조 시기에서 남한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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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수는 “남북한의 학문적 인식 차이를 줄이려면 2000년대 남측의 고고학 자료가 북측에 소개된 것처럼 학술 교류가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정인성 영남대 교수가 ‘북한학계 고조선 및 낙랑 고고학의 최근 연구동향’을 발표한 데 이어 정영진 연변대 교수가 ‘연변대학과 북한 사회과학원의 고대유적 공동조사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박성진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만월대 조사를 통해 본 북한 고고학계와의 협력방안’을, 이기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북한학계 선사 고고학의 최근 연구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고고학회#통일고고학#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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