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책에 꽂힌 안철수-김종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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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교육관련 책 읽어… 고민 비슷”
金, 부인이 추천한 책 들고 휴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소설가 조정래 씨의 책에 빠졌다.

안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사회와 교육의 문제를 다룬 조정래 선생님의 ‘풀꽃도 꽃이다’를 읽고 있다”라며 “교육이 기회를 막는 담벼락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고쳐 나가겠다”라고 적었다. 이달 중순 출간된 이 책은 신념을 지키려는 국어교사를 주인공으로 한국 교육 문제를 진단한 작품이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조 씨의 책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자신이 최근 내세우는 ‘교육혁명’과 맥이 닿아 있는 데다 조 씨가 2012년 대선 당시 자신의 후원회장이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주변에 “(조 씨와) 때마다 고민하는 게 참 비슷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휴가를 떠날 예정인 더민주당 김 대표도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추천으로 조 씨의 ‘허수아비춤’을 휴가 기간에 읽을 예정이다. 2010년 출간된 이 책은 부패한 대기업의 실태를 고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와 연결된다는 게 주변 얘기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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