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힐러리 타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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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美 민주당 전당대회 25일 개막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9·사진)을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선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클린턴이 26일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2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70)와 벌일 ‘워싱턴 아웃사이더 대 여성’이라는 세기의 대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전대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지난주 공화당 전대 못지않은 역사적인 정치 이벤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첫 여성 대선후보인 클린턴이 트럼프와 차별되는 어떤 구상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린턴 대관식’은 미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니즘’을 천명한 공화당 전대와 달리 화합과 진보의 메시지를 내놓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선 기간 치열하게 싸웠던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전대 첫날인 25일 메인 연사로 나서 클린턴 지지를 촉구한다. 8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연사로 나선다. 공화당 전대가 거물들이 모두 빠진 트럼프 가족들의 잔치였다면 민주당 전대는 그야말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클린턴은 22일 민주당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힐러리#민주당#전당대회#대선#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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