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한진해운 7000억 자금조달땐 경영정상화 지원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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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2019년까지 필요로 하는 1조∼1조2000억 원의 유동성 부족분 중 7000억 원을 스스로 조달하면 채권단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진해운 채권단은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유동성 부족분 전체를 자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었다. 다만 한진해운은 현재 해외 선박금융회사와 진행 중인 5000억 원 규모의 원금상환 유예 협상에 성공해야 한다. 채권단은 유동성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5000억 원 안팎의 출자전환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다음 주 한진해운의 자금 조달 계획을 검토해 자율협약 1개월 연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한진해운#경영정상화#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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