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이창하는 누구? 2007년 ‘학력위조’ 시인…2009년 ‘횡령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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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1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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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창하 대표/채널A
사진=이창하 대표/채널A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의 측근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인테리어업체 디에스온 이창하 대표(60)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창하 대표는 2001년 ‘이창하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한 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 코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4년엔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26세 연하 디자이너와 3번째 결혼에 성공했다.

이창하 대표는 학력위조 의혹을 받다가 시인한 전력이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7년 8월 이창하 대표의 학력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 대표는 “방송에서 제기된 의구심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저를 믿고 열심히 공부해 온 학생들에게 가장 미안하며 사회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대우조선 하청업체로부터 뒷돈 3억 원을 받고, 개인회사 자금 69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7월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이창하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비리 핵심인물인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졌다.

남 전 시장의 영입으로 2006~2009년 대우조선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을 지낸 이창하 대표는 이 후에도 남상태 전 사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창하 대표는 남상태 전 사장 재임 당시 오만 선상호텔, 서울 당산동 빌딩 사업 등에서 수백억 원 대의 특혜를 받은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이창하 대표는 11일 오전9시24분경 검찰청사에 나와 ‘일감몰아주기 혜택의 대가로 남상태 전 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니다”라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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