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정현 보도 개입 논란에…“박대통령이 해명·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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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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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정현 보도 개입 논란에…“박대통령이 해명·사과하라”

더민주, 이정현 논란 비판. 동아일보DB
더민주, 이정현 논란 비판.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이 이정현 전 대통령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보도 개입하려 한 것에 “박근혜 대통령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옥주 대변인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영방송에 대한 보도통제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라’라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송 대변인은 “어제 언론단체들을 통해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의 보도를 통제하려한 증거가 세상에 공개됐다”며 “공영방송 KBS에 대한 보도 통제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짓밟고 뉴스 제작의 자율성을 침해하였으며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으로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KBS의 보도를 통제하려한 이정현 의원은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말로 이정현 의원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보도 통제로 공정성을 상실한 채 관영방송으로 전락한 KBS의 처참한 현실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송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공영방송 KBS에 대한 보도 통제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정권의 방송 개입을 방지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과 보도제작편성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법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두 사람 사이에 나눈 대화에 대해서 제가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이 의원도 본인 입장을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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