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영재학교 졸업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대학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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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입 결과 특목고와 영재학교 졸업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대학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입학생 수 대비 특목고·영재학교 졸업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4년제 일반대 180개교의 신입생 선발 결과 등 21개 항목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2016학년도 서울대는 신입생 중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은 852명(총 입학자 수의 25.8%)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이화여대 767명(22.4%), 연세대 751명(19.2%), 고려대 728명(15.9%), 중앙대 684명(13.2%), 성균관대 563명(13.7%), 한국외대 521명(13.6%), 한양대 519명(15.0%), 경희대 517명(8.9%), KAIST 491명(65.5%), 서강대 417명(22.3%) 등 순이었다.

입학자 수 대비 비율로는 KIAST가 가장 높았고, 서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목고·영재학교 졸업자가 400명 이상 입학한 11개교에 모두 6810명의 특목고·영재학교 졸업자가 입학했다. 이는 총 입학자 수(4만208명)의 16.9%를 차지한 것으로 전년도 19.0%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상위권 대학에서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가 줄어든 것은 과학고의 조기 졸업 제한에 따라 과학고 출신 응시자 수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위 11개 대학에 합격한 외국어고·국제고 졸업생의 수도 2015학년도 4609명(11.5%)에서 2016학년도 4432명(11.0%)로 177명 감소했다. 반면 자율고는 자율형사립고 출신 입학자 수가 늘어나면서 11개 학교에 지난해보다 306명 증가한 6218명(15.5%)이 입학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에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입학생이 많은 것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이들 학교에 진학하고 있는 데다 수시 특기자 전형과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에서 특목고·영재학교·자사고 출신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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