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작품 54억 낙찰… 또 신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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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품 경매 최고가 3회 연속 경신

김환기(1913∼1974)가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3회 연속 경신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K옥션에서 열린 ‘2016 여름경매’에서 김환기의 1972년 유채화 ‘무제 27-Ⅶ-72 #228’(사진)이 54억 원에 낙찰됐다. 국내 현대미술 작품 경매가가 50억 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김환기는 지난해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1971년 점화(47억2100만 원)로 박수근의 ‘빨래터’(1954년)가 8년간 보유했던 최고가 기록(45억2000만 원)을 넘어섰다. 그 뒤 올 4월 홍콩경매에서 1970년 점화가 48억6750만 원에 팔려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5월 홍콩에선 또 다른 1971년 작품이 45억6240만 원에 낙찰됐다. 이로써 이번에 경매된 작품까지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가 1∼4위를 김환기가 차지했다. 함께 기대를 모은 천경자의 ‘아이누 여인’과 ‘여인’은 유찰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김환기#미술품경매 최고가기록#5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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